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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블러로스의 이론에 대해 알아보자특수교육의 이야기 2019. 11. 14. 10:00
오늘은 퀴블러로스의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의 심리변화를 알아보려고 한다. 퀴블러로스에 대해 설명하자면 임종에 대한 연구를 한 연구자인데 세계 최초로 호스피스운동을 실시한 사람이다. 오늘 퀴블러로스의 연구를 인용하는 이유는 이후에 설명할 부모에 대한 교육이나 가족지원에서 부모의 심리적 변화가 퀴블러로스의 연구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퀴블러로스의 말에 따르면 죽음을 앞둔 사람은 거부(denial), 분노(anger), 흥정(bargaining), 침울(depression), 수용(acceptance) 5단계로 설명한다.
먼저 거부(denial)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동이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의사가 진단을 내리는 경우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부정하는 양상을 보인댜. “우리 아이는 장애아동이 아니야.” 혹은 “저 사람이 잘못 진단했을 거야.”라고 부정하는 모습이다.
거부현상은 초기에 진단 및 평가를 제언하는 특수교사나 일반교사에게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개인적으로 선생님들이 SIS에 따른 분류기준에 따라 부모님들에게 학생의 진단을 제언하면 화를 내시거나 부정하는 부모님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는 퀴블러로스의 이론에 따라 설명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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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분노(anger)단계이다. 분노란 “왜 우리가족에게 이런 상황이 왔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동생이 어릴 적 심한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갖고 있었다. 한 눈을 팔면 기차를 타고 부산역에서 대전역까지 가서 역무원에게 잡힌 일도 많았고 손님이 와서 다과를 내놓으면 집어던지기도 했다. (지금은 이러한 현상은 사라졌다.) 이런 일들이 있을 때 새벽에 대전역에 갈 때마다 “왜 이렇게 힘든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지?”라고 생각할때도 있었던 것 같다.
흥정(bargaining)단계는 사회와 타협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장애를 가지게 될거야.” 라던지 “나만 이런 상황에 놓여있지 않아”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놓여진 상황에 있어서 점차적으로 적응해가는 과정으로서 이 과정을 통하여서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침울(depression)단계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단계이다. 이 기간에 있어서 자신이 쳐해져 있는 상황에 대해서 슬프게 생각하는 경향성이 많기 때문에 침울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침울 단계를 통해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수용(acceptance)단계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행복한 삶을 준비하고 영위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놓여져있는 상황에 대해서 절망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 상황을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지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장애학생의 부모님의 경우에는 이 학생에게 어떠한 직업교육 및 재활교육을 실시하여서 우리 사회에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고 여러 기회를 알아보게 된다.
퀴블로러스의 이론헤 대해 알아보았다. 퀴블러로스의 이론을 이해하면 장애아동가족의 심리변화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퀴블러로스의 이론을 차용하여서 장애아동의 가족심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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