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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장애의 의사소통 특징자폐성장애 2019. 10. 21. 10:00
오늘은 자폐스펙트럼 장애(이하:ASD) 학생들의 의사소통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ASD는 먼저 구어발달에 있어서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 말을 하려고 시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끔 이런 이야기를 하면 ‘우리아이는 배고플 때 울어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서 우는 것이 아니다. 생존을 위한 울음이다. 예를 들어서 배가고픈데 밥을 먹을 수 없을 때 자신이 스스로 밥을 지어서 먹지 못하므로 “배가 고파요. 밥을 안 먹으면 힘들어요.”라고 소리지르는 것과 똑같다.
구어발달을 시작할 때 어려움이라는 것은 엄마나 또래와 의사소통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엄마가 “우리 블록 가지고 놀자”라고 했을 때 엄마를 쳐다보지도 않고 혼자 내 놀이를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를 다른말로 화용론적인 언어의 결함이라고 하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화용론이란 일정하고 지속적인 자극이 없어도 혼자 말을 이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다. (추후 의사소통 영역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화용론예) A: 너는 종교가 뭐야? B: 나는 기독교야 너는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니? / 참고 : 화용론은 비의사소통을 포함하지 않는다.
ASD 학생들의 또 다른 특성은 독특한 어조와 억양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나와 너’를 구별해서 쓸 수 없는 것인데 예를들자면 “너가 집에 갔어”를 “내가 집에 갔어”와 같이 대명사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추후 행동역역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또한 ASD학생은 반향어를 가지고 있다. 반향어는 즉각반향어와 지연반향어가 있는데 즉각반향어는 말한 즉시 따라하는 것이다.
즉각반향어 예) A: 철수야 우리 집에 가자. / B: 철수야 우리 집에 가자. (올바른 대답 : 네)
지연반향어 예) A: 민수야 화장실에 가자. / (3일이 지난 후) B: 민수야 화장실에 가자.
반향어를 사용하는 학생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는 먼저 반향어도 하나의 표시 일종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ASD를 포함하여 모든 장애아동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때문에 반향어를 하는 이유를 먼저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체행동을 가르치거나 의사소통 방식 즉 앞에서 말했던 화용론을 적절히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이 외에도 ASD학생들은 특이한 말의 높낮이, 리듬, 형태, 강세, 속도 등을 가지고 있다. 보통 높은 음을 유지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ASD학생들 개개인별로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특정해서 설명하기는 어렵다.
오늘은 자폐스펙트럼장애 학생들의 의사소통적 특성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자폐를 가진 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하려는 말을 잘 이해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아이를 위해서 행동과 말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보아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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