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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지팡이 이야기
    시각장애 2019. 10. 17. 10:00

    사진 : 흰지팡이 


     

    오늘은 시각장애 흰지팡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위 사진은 필자의 집에 있는 지팡이이다. 이틀전인 1015일은 흰지팡이의 날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 글을 써 보았다.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이동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지정된 날이다.

     

    흰지팡이의 구성에 대해서 알아보자. 흰 지팡이는 3단계로 구성되어있다. 먼저 그립감을 편하게 해주는 손잡이, 흰색 몸통인 자루, 땅에 직접적으로 닿는 이다. 여기에서 몸통을 흰색으로 구성한 이유는 어디서든지 시각장애인의 지팡이임을 인식하게 하고 자동차나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을 배려하게 하기 위함이다.

    자세히 보면 왼쪽 지팡이와 오른쪽 지팡이가 다른데 오른쪽 지팡이는 팁이 석고질로 되어 있어서 점점 닳지만 왼쪽은 팁만 갈 수 있고 팁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보다 오랫동안 지팡이를 쓸 수 있다.

    또한 지팡이의 길이가 다른데, 본인의 신체에 맞게 지팡이를 구매해서 쓰면 된다. 보통 겨드랑이까지 오는 지팡이를 사용하며,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에는 조금 짧은 지팡이를 써도 된다. 필자는 키 164.6cm 이기 때문에 125cm짜리 지팡이를 사용하고 있다. (여담 : 오른쪽 지팡이는 115cm인데 시각장애 교수님께서 보행교육 공부한다는 이야기 듣고 선물해 주셨다.)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는 것에 대해서 시각장애인임을 숨기고 싶어서 실제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흰지팡이는 시각장애인임을 알리는 동시에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시각장애를 가진 학생이 속해 있다면 그 학생에게 보행은 반드시 가르쳐야되는 요소이다.

     

    125cm 지팡이 기준 5단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위에서 2번째 단을 뺄 수 있는데, 영유아를 교육할 때는 임시방편으로 한 단을 빼고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둥근 팁을 끝에 달고 교육하기도 하는데 보다 자세한 교육법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오늘은 흰지팡이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길거리를 걸어갈 때 흰 지팡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흔히 보기는 어렵다. 이는 앞서 말했듯이 낙인효과라고 생각하여서 지팡이를 짚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흰지팡이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이나마 개선이 되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지팡이를 짚은 모습을 보았으면 한다.


특수교사의 특별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