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시각장애인에 대한 에티켓은 무엇이있는가 (안내법편)

SPED 2019. 10. 19. 10:00
오늘은 시각장애인을 만났을 때 에티켓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선정 내용들은 필자가 시각장애와 관련된 일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다.
 
 
1. 처음 만났을 때
“안녕하세요 저는 000입니다.”라고 자신의 이름을 명확하게 말해주세요.
-> 시각장애인이 가장 많이 기억하는 요소는 말소리와 손이다. 그래서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000입니다. 라고 말하고 손을 내어 악수를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하지만 공공의 자리에서는 목소리로만 인사해도 무방하다.
 
2. 안내를 할 때
“제가 안내 해 드려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보고 팔꿈치를 내어주세요.
안내가 필요없다고 하는 경우에는 안내하지 않아도 됩니다.
-> 안내를 할 때에 가장 기본적인 매너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안내가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판단하여서 무작정 손을 끄는 경우가 많다. 낯선 사람이 내 손을 무작정 끈다면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는 두려움을 가질 수 있고 공격적으로 "아니요 괜찮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서로에게 민망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으니 안내를 할 때에는 꼭 시각장애인의 의사를 먼저 물어보도록 하자.
 
3. 계단을 올라갈 때/내려갈 때
계단을 오르내릴때는 잠시 멈춰서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라고 말하고 올라가 주세요.
마지막 계단에서는 잠시 멈춰서서 “마지막 계단입니다.”라고 말하고 움직여 주세요.
->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시각장애인이 가장 신경을 쓰는 시간 중 하나이다. 특히 중도실명자에게 계단은 두려울 수 있다. 안내자보행법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시각장애인에게 올라가는 계단인지 내려오는 계단인지 명확하게 말하고 움직인다면 시각장애인이 보행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4. 문을 열고 닫을 때
문을 여는 것은 비장애인이 하고 닫는 것은 시각장애인이 하도록 해 주세요.
문 안에 들어갈 때는 안내하는 팔을 뒤로 꺾어서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따라 들어올 수 있도록 안내 해 주세요.

-> 문을 열 때는 안내자, 문을 닫는 사람은 시각장애인이라고 간단하게 외우면 된다. 또한 문을 열 때는 시각장애인이 문에 손을 가져다 댈 수 있게 항여서 손잡이의 높이를 파악하도록 하고 문을 닫는 시간까지 조금 기다려주면 완벽한 도움이 된다.
 
5. 의자에 안내할 때
의자에 시각장애인을 앉힐 때는 의자 등받이나 좌석에 손을 갖다 대어 주세요.
-> 의자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다. 끄는 의자도 있고 고정되어있는 의자도 있으며 대학 강의실처럼 일체형 의자도 있다.(이거 너무 불편하다.) 그렇기 때문에 의자에 시각장애인이 앉을 때는 먼저 손등을 의자에 닿게 하여서 의자의 등받이가 어디있는지 파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등을 갖다대어 주면 시각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의자의 앉는 곳을 찾게 된다. 다른 경우는 등받이와 책상을 만지게 하는 것인데 이를 동시에 만짐으로써 의자와 책상의 너비를 구별하고 짐작해서 앉게 된다.
 
6. 안내견을 동반했을 때
안내견의 반대편에서 안내 해 주세요.
-> 안내견에 대한 보행매너는 아주 세세하게 다루어야 되기 때문에 추후에 포스팅할 예정이다. 안내견의 반대편에 서는 것은 사람과 걸어다닐때를 비교해서 생각하면 된다. 사람이 오른쪽에 있으면 왼 쪽에서 안내를 하듯이 안내견이 오른쪽에 있을 때는 반대편에서 안내하도록 한다.
 
7. 전시물을 안내할 때
전시물의 이름, 크기, 색, 모양 등을 자세하게 말 해 주세요.
-> 시각장애인은 전시물을 직접적으로 만질 수 없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예를 들어서 미륵사지 석탑의 경우에는 "이 석탑은 돌로 만들어져 있고 맨 아래에는 석탑을 감싸안는 사각형의 돌 울타리가 쳐져 있습니다. 석탑이기 때문에 돌로 만들어져 있고 점점 올라갈수록 기왓장이 작아지는 형태로 생겼습니다.  6층의 형태로 생겼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석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 높이는 14m이며 1층에는 조그마한 문이 뚫려 있습니다. 꼭대기는 첨탑처럼 길게 늘어져 있습니다." 와 같이 구체적으로 말해 주어야 된다.

8. 거리를 이야기할 때
“앞으로 쭉 가면 돼요” 대신 “앞으로 200미터 가면 있어요.”라고
거리를 자세하게 설명 해 주세요.
-> 시각장애인에게 안내할 때는 미터로 명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쭉 가서 코너에서 도세요"보다는 "200미터 앞 코너에서 도세요"라고 말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오늘은 시각장애인의 안내매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시각장애인을 안내할 때  안내하는 법을 통해서 시각장애인들이 보행하기에 편한 환경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