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 및 행동장애의 선별검사(SSBD)
오늘은 정서 및 행동장애의 선별에 대해 알아보자.
정서 및 행동장애의 선별은 약자로 SSBD(Systematic Screening for Behavior Disorder) 라고 명명하는데, 이는 정서 및 행동장애를 위한 적극적인 접근 방식으로 학생이 초등학생일 때에 실시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체계적인 검진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출처 : 위키백과
정서 및 행동장애의 선별을 약자로 부르는 데는 이를 모델로 지칭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즉 다중체계선별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모델은 한국 특수교육의 발전을 위해서 꾸준히 연구 개발될 분야이다.
SSBD의 절차는 3단계로 이루어진다.
1단계는 통합학급 교사가 각 반에서 외현화 및 내현화 행동이 심한 학생 3명을 추천한다. 추천하는 기준은 각 학급에서 또래와의 전반적인 대인관계 및 행동의 모습을 참고한다. (자세한 기준은 정서 및 행동장애란 무엇인가? 포스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2단계는 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 평가를 실시한다. 이 때 두 가지의 척도가 기준이 되는데, 이는 추후에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마지막 3단계는 위 규준에서 평균을 초과한 학생들에게 특수교사가 전반적인 학교생활 내에서 학생의 행동을 관찰하여서 선별을 하게 된다.
이 3단계를 거친 학생 중 특수한 교육적요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지는 학생은 개별화교육지원팀에 직접 의뢰되거나 의뢰 전 중재를 받게 된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이 과정을 거친 학생은 의뢰 전 중재를 받는 것이지 곧바로 특수교육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의뢰 전 중재란 특수교육 진단평가를 받기 이전에 한 번 중재과정을 거침으로써 일반아동을 특수교육 대상자로 판별하는 오류를 줄이고 특수한 교육적 요구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적절한 사전중재를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목적을 둔다.
SSBD과정을 거치는 것은 앞서 말했듯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함이기도 하지만 위 과정을 통해서 전반적인 학생들을 유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혹시 모를 특수교육 대상자를 알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평소 외현적으로 정서 및 행동장애를 일으키는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왔었다면 내현화된 문제를 가지고 있는 특수교육 대상자들에게도 유의미하게 관심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서 특수교사의 역할은 이 모든 과정에서 통합학급 교사가 잘 선별해 낼 수 있도록 옆에서 적절한 자문과 규준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하며, SSBD과정이 이루어지는 모든 단계에 참가해야 한다.
또한 가끔 특수교사 또는 통합학급 교사가 SSBD를 통해 학생에게 특수교육 진단평가를 받아보라고 학부모님께 제언을 하면 ‘우리아이는 장애학생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학부모님들이 계신다. 이 포스팅을 통해서 학생에게 무조건적인 문제가 있어서 진단평가를 받으라는 것이 아니라 학생에게 적합한 교육 및 서비스를 받기 위해 혹은 제언을 듣기 위해 한 번쯤 실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자 한다.